FU22COUN7
2024. 5. 18.
지상최강 천하제일 .ᐟ
무협 AU. 무협 잘 모릅니다 무협이라곤 웹소설 몇 개 찍먹해본 정도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틀리면 님이 맞으니까 저한테 틀렸다고 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관
무(武)로 협(俠)을 바로세우는 것을 의(義)라 한다.
반도의 어느 해안도시에 자리하는 소규모 문파 ‘지상문’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인재 육성에 혈안이다. ‘혈교’란 사교의 일종으로 인신공양, 생체실험, 주술 등을 통해 사특한 방법으로 힘을 얻는다. 이렇게 얻은 힘을 마공이라 하며, 신공과 달리 부작용이 극심해 주화입마를 동반한다.
지상문파 22대 제자 이현성은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단외출을 감행, 시정잡배와 시비가 붙을 뻔한 것을 지나던 거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도망친다. 목검을 차고 있었으나 휘두르지 않았으니 필시 정파의 무인이라, 남몰래 무림인의 꿈을 키워오던 거지는 이현성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 청한다. 이현성은 문파에 무단외출을 고자질을 할까 걱정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현성이 거지에게 사부라 불린 지 어언 2년, 한결 성장한 그도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거지의 단전은 날 때부터 망가져 내공을 쌓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몸이었다. 재능도 없고 여력도 없다. 아무리 기초 중의 기초만 가르치는 것이라도 이는 엄연히 기술 유출이고 위법이다. 더는 가망 없으니 이 놀이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자, 대신 내가 천하제일이 되어 너를 옆에 끼고 다니겠다. 이현성의 제안에 거지는 크게 상심해 도망친다.
십수 년 뒤, 최연소 장문인이 된 이현성은 어린 시절 친우와 자주 놀던 숲길을 산책하다 허접한 자객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인물 소개
하주현 (2n세)
거지 출신의 낭인. 태어날 때부터 단전이 망가졌으나 기이하게도 신체가 남들보다 튼튼하다. 내공을 쌓을 수 없는 몸에도 어릴 적부터 무림고수를 꿈꾸었다.
지학을 조금 넘긴 나이에 무공을 가르쳐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혈교에 가입한다. 그러나 옛 사부가 가르친 정직한 마음 탓에 중요한 임무를 번번이 실패한다.
십수 년 뒤 지상문파에 이현성이 최연소 장문인의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혈교로부터 도망쳐 이현성을 찾아간다.
혈교로부터 무공의 탈을 쓴 마공을 배웠으나 이를 무공이라 착각하고 있다. 무공의 부작용으로 성질이 더럽고 광증이 돋을 때가 있다.
이현성 (하주현보다 한 살 어림)
지상문파 22대 제자, 현 장문인. 도가를 따르는 것치고는 꽈 세속적이나 문파와 제자를 아끼는 마음이 지극하다.
옛 친우 하주현을 다시 만나고, 그가 타락한 것에 자신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여겨 그를 거두기로 한다. 하주현은 거부했으나 무력으로 강행, 미움을 사게 되더라도 더는 마공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여긴다.
자신의 처소에 방 하나를 내어주고 몸 안의 탁기를 모두 제거하기 전까지 이 도시를 떠날 수 없다 통보한다. 예상과 달리 거센 반항이 없어 당황하나 곧 그의 크고 작은 사고에 질색하게 된다.
장문인이 여인을 거두었다는 소문이 돌기 전 미리 손을 써두었다. 하주현을 자신의 첫 번째 제자라고 소개했고, 그는 사제에 관해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에피소드
一. 첫 번째 제자
이름이 뭐야? 현성의 질문에 거지가 말을 우물거렸다. 성씨 없는 이는 있어도 이름 없는 이는 없지 않나. 나쁜 데 쓰려는 게 아니고, 사람을 야 거지야! 하고 부를 수는 없잖아. 다음날 거지는 종이 한 장을 들고 왔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인데 마지막 글자를 몰라 읽지 못한다더라. 유감스럽게도 마지막 글자는 어린 현성 또한 읽지 못했고, 그렇게 거지의 이름은 앞 두 글자만 불러 하주가 되었다.
현성이 가르치는 것은 막 입문한 제자에게 가르치는 기초로, 말이 수련이지 기실 체력 단련에 가까웠다. 현성 역시 어린 제자라 이 이상을 가르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낮에 배운 것을 밤에 외부인에게 옮겼다. 이 사실이 문파에 알려지면 필히 제명될 것이나,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친우를 보며 두려움을 눌렀다.
하주는 현성을 사부라 불렀다. 저들끼리 사부니 사형이니 하는 문파를 동경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