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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말 님 타로 백업
commission/literature

연고지

 

동쪽, 자연적인 느낌이 아주 없는 건 아닌데 도시 쪽에 조금 더 가깝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방어에 철저하고, 좀 뭐랄까... 얌체 같은 이미지. 속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엄청 강하다. 우아하지만 조금 정 없어 보이는 그런 느낌.

 

 

순위

 

잘한다. 딱 잘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느낌. 편차가 있는 편이 아니고 늘 이 정도는 한다~ 라는 느낌이라서, 저점이 높고 고점이 낮다. 막상 우승 횟수는 적을 수도 있겠다. 팬들 입장에서는 순위를 말아먹을까 크게 걱정되지는 않으나, 우승에 대한 확신은 없어 긴가민가하고... 엄청나게 욕할 수는 없지만 늘 미적지근한 성적에 대해 불만이 있을 수 있다. 한방! 역전!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우승도 아예 못하는 건 아니지만 선수든 구단이든 전체 기량에 비해서는 타이밍이 뻥뻥 터져 잘 풀린다는 느낌은 아니다. 뭔가 '비운의' '우승 못하는' '그냥 착한' 과 같은 다소 밈적인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있을 수 있다. 잘하는 걸 알기 때문에 악감정이 있거나 욕을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2% 아쉬운 느낌이 항상 있으니 실제 실력보다 조금 과소평가 당하는 느낌. 프랜차이즈 선수가 있거나 화려한 플레이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묵묵히 한점한점 따고... 우승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더 잘할게요 담에는... < 이런 느낌. 안정감이 있다. 이건 보통 긍정적으로 읽히지만, 때로 격렬하고 열정적인 이미지를 요하는 장르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초반에 엄청 지고 말아먹어도 역전 서사로 우승하는 게 임팩트 자체는 더 크니까.

 

 

분위기

 

선수들끼리의 분위기가 그닥 좋지는 않다. 뭐랄까, 엄청 치고받고 싸우거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묘하게 뒷말이 돌고 사소한 배신이 종종 있어서 전체적으로 으쌰으쌰가 되는 타입은 아니다. 뭔가 전형적인 엘리트 집단의 느낌이 그려지는데, 구단이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 선수 하나하나의 기량도 좋다. 못하는 팀에 가면 혼자 뚝 떨어져서 엘리트 취급을 받을 선수도 많다. 그러나 다같이 그 정도니 그닥 임팩트도 없고, 눈에 띄지도 않고, 잘하는 건 인정받지만 늘 그 정도. 변화도 없고 한방도 없고 공무원처럼 대강 상위권 순위에 주차해놓고 움직임이 없는. 그런데 훈련이 부족하냐 코치진이 별로냐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선수 하나하나에게 이유 모를 자부심도 있다. 금전적으로도 빵빵하지만 썩 열정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는 편도 아니다. 모르는 사람이 듣기에는 잘한다, 큰 편차 없이 잘하는 팀이다 싶은 이미지가 있으니 선수들의 어깨에 이유 모를 힘이 들어가고. 계약할 때 생각한 만큼의 주목은 못 받고, 힘들게 우승해도 별 임팩트가 없다면 좀 잘하는 선수들은 당연히 다른 팀 가면/다른 나라 가면 에이스로 뛸 텐데...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어쨌든 선수들이 밖으로 많이 나돌 것. 자기들끼리 험담도 조금 하고, 배신자라느니 말도 나오고. 카드 키워드를 꼽으라면 배신, 속임, 결속안됨. 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는 금전의 이미지가 엄청 강하다. 국내에서 이미지 안 좋고 잘하는 선수를 빼앗겼다면 외인을 부를 가능성도 높아지겠다. 구단이 돈이 많은 걸 자랑하고 뽐내고 싶어 한다. 2% 모자란 성적 때문에 서운해하는 팬심을 그런 쪽으로 달래려는 건지... 지원이 필요하다면 아끼거나 재진 않을 것이다. 대중들에게도 돈 많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구멍가게보단 낫다" "지원은 잘 해주니까 좋다" 라는 느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지원을 안 해줬음 지원 모자라서 성적이 늘 모자란 거란 핑계라도 댈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돈을 바르고도 우승을 못하냐~.

 

 

구단명

 

상실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인물. 데메테르(딸 잃음), 헤라(남편이...) 아니면 새벽의 여신 에오스, 밤의 여신 닉스. 샤랄라 하고 발랄한 이미지는 아니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다. 여신이든 요정이든 성격이나 삶이 그렇게 행복하진 않을 것 같다. 비련의, 슬픔의, 정적인... 다프네도 어울린다.

 

 

하주의 배터리, 포수

 

굉장히 불 같은 성격. 이 팀에서는 드물게 열정적이고 조폭 같은 이미지. 아, 여자가 X발 의리가 있지! 뭘 또 귀찮게 팀을 옮겨 X발 여기 말뚝 처박아!! 같은 느낌. 하주와 사적으로 사이가 좋다. 얌체 가득 엘리트 집단에서 유독 튀었을 두 사람이니 쉽게 친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이 조금 없다는 면에서 잘 맞을지도. 없다기보단 그냥 생각을 잘 안 하는 타입. 그야말로 날뛰는 불 같아서, 내키면 하고 아니면 안 하고,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고. 이상한 애라고 뒷말이 돌든 말든. 파트너로서는 궁합이 썩 좋지 않다. 플레이스타일의 차이. 서로를 예측하지 못하는 편. 막막한 상황에서라면 판도가 바뀌기도 함.

 

 

포수 친구는 하주와 함께 남았을까?

 

남는다. 이유는 자존심! 다른 선수들이 고질병처럼 가지고 있던 출처 모를 자부심과는 다른, 그래도 시작한 일을 타의로 그만두고 싶지 않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올 때까지는 제 손으로 그만두진 않겠다. 그러나 생계에 굉장히 압박이 있는 상황이다. 그만두면 더는 야구를 할 수 없을 거란 걸 현실적으로도 직관적으로도 알았기 때문에, 어차피 그만두게 될 거라면 조금만 더 할래 같은 마음이지 않았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