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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의 세계
shooter and pitcher
소니에서 개발한 반려동물 로봇 ‘소니아이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편의상 하주아이보 AU라고 부릅니다.

 
 


 
 
 

 
 

세계관
세 살 터울 여동생이 태어나자 어린 현성은 외로움을 느꼈다. 엄마, 내 강아지 갖고 싶다. 모친은 동생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며 수 차례 거절했으나 이는 고집쟁이 아들의 성미에 불을 붙일 뿐이었다. 이를 보다 못한 부친이 결국 어린이날이자 현성의 네 번째 생일날 강아지 로봇을 사 들고 왔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컴퓨터가 켜지는 것 같은 소리를 내며 덜그럭거리던 장난감이 눈을 떴다. 멍멍 우는 게 진짜 강아지 같았고, 심지어 로봇이라니 더욱 마음에 들었다. 이름은 하주라고 지었다.

강아지 로봇은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구매자들이 제품이 고장나도 새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A사는 강아지 로봇 사업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주가 고장난 것은 그때쯤이다.

남은 부품이 없어 AS가 불가능하다더라, 대신 진짜 강아지를 사주마. 부모님의 위로에도 현성은 하주가 아니면 안 된다며 울었다. 하주의 기억이 담겨있다던 메모리칩은 현성의 손에 들어왔고, 현성은 그것을 유치원 뒷마당 타임캡슐에 묻었다.

20년 뒤,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가사노동과 일부 서비스업을 로봇이 대체하고 있다. 경쟁력을 고민하던 A사는 곧 새 가사도우미 로봇을 출시한다. 저희 회사에서 나온 어떤 로봇의 메모리칩도 이식이 가능합니다! 이제 로봇을 바꿀 때마다 일일이 학습시킬 필요가 없어요! 광고를 본 현성은 홀린 듯 로봇을 구매한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어릴 적 다니던 유치원 뒤뜰을 파헤치고 있었다.

 
 
 

인물 소개
인물 A
인물 B

 
 
 

에피소드

 
01.
02.
03.